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God is within her, she will not fail. God will help her at break of day.
레위 지파 가운데 한 부류인 고라 자손인 시인은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가 언급한 찬양의 내용은 성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주변 나라들이 떠들며 하나님의 성을 공격해 왔고
왕국은 흔들릴 정도로 위기에 처했습니다.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기에 고대 전쟁에서는 식량과 물이 아주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적들이 오래 성을 에워싸고 있으면 물을 공급하는 우물이 성 안에 없으면 항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후에 이스라엘 백성은 성 안으로 물을 끌어들이게 되는데 그게 바로 히스기야 터널을 통해 들어오는 실로암 물입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는 예루살렘 성 안에 시내가 없습니다. 그런데 시편 저자는 한 시내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 시내는 바로 생수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는 그 성이 무너지겠습니까? 외적이 아무리 막강한 화기로 무장하고 연합하여 공격해도
그 분이 계시기에 안전하고 부족함이 없습니다. 성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저자는 하나님께서 새벽에 도우신다고 고백합니다.
문자적인 뜻은 ‘아침의 기점에서 하나님이 도우시리이다’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침에 임한다는 것은 구약성경에 자주 나타나는 사상입니다. (5:3, 90:14, 143:8) 이것은 날마다 태양이 떠오르면 어둠이 물러가는 것과 같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6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한 번 소리를 내시자 땅이 녹았다고 선언합니다.
이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피난처가 되신다면, 아무리 막강한 적이 수없이 몰려와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를 떠나지 아니하십니다. 함께 하십니다. 이것은 그 분이 주신 약속입니다.
그러니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그 분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확실히 믿으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 분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원하는대로 건져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그 분의 섭리를 모릅니다.
때로는 순교당하게 하실 수도 있고, 때로는 가진 것을 잃어버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중에서도 확실한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을 확신하는 사람은 두려움없이 당당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 적들은 비록 해하는 힘을 가졌지만 오히려 두려워하게 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우리를 구원하시고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을 큰 소리로 찬양하고
선포하는 믿음의 자녀들이 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