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3장을 흔히 ‘천국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13장에는 비유의 말씀이 집중적으로 들어있기도 하지만 또한 그 비유의 초점이 하늘나라 혹은 하나님 나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씨뿌리는 자의 비유와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가 연결이 된다면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도 서로 연결이 되는 말씀으로 봅니다. 그리고 이 두 비유는 예수님께서 ‘천국은 마치’라는 말씀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작은 겨자씨와 온 빵을 부풀게 하는 누룩이 하나님 나라의 어떤 면을 말씀하시는지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 비유는 오늘날 전 세계 75억 명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천주교를 포함하여 약 24억 명 정도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의 관심조차 되지 않았던 나사렛 촌 동네의 한 사람인 예수님으로부터 시작하여 별 볼일 없었던 11명의 제자들을 통해 오늘날 전 세계에 기독교가 퍼진 것이 이 비유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