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4/17) 말씀 묵상 (열왕기상 19장18절, 1 Kings 19:18)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Yet I reserve seven thousand in Israel–
all whose knees have not bowed down to Baal and all whose mouths have not kissed him.
 
신정국가인 이스라엘의 정치적 운명은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백성들의 신앙에 좌우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극도로 타락하고 혼미한 시대는 하나님의 심판과 파멸을 불러 올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런 위기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는 공동체의 미래를 지속케 할 소수의
무리를 항상 남겨 놓으십니다.  그 ‘남은 자’는 신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때 남은 자들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택하심 안에서 유지되고 보존된다는 은총의 의미가
보여집니다.  즉 이 경우 심판의 시대에도 불구하고 신실한 자를 남기셔서 역사를 지속시키시는
하나님의 자비가 돋보입니다.  여기 칠천 인은 실제의 수가 아니라 상직적인 수로 미래의
역사를 담당하기에 충분한 숫자가 남아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남은 자들이 아무리 적을지라도 언제나 남은 자들을 통하여 구원의 역사
뿐만 아니라 사회의 변혁을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가 오늘날의 그 남은 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