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Nothing outside a person can defile them by going into them.
Rather, it is what comes out of a person that defiles them.
예수님은 지금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제기했던 ‘더러움’과 ‘정결’의 문제에 대해서 그 주장이
가지는 가식적인 면을 폭로하신 후에,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내심으로, 그들의 관례가 결코
정결함을 줄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음식이 ‘그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이라는 의미는 음식이 그 사람으 거룩함을 잃게 만들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음식은 마음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지금 ‘마음’의 중요함을 말씀하시면서, 바리새인들이 ‘마음’으로는 하나님께 대한 경건을 잃었다고
지적하십니다.
마음은 거룩함을 담는 성소입니다. 이 성소가 더럽혀진다면, 즉 하나님께로부터 떠나 속된 것이
된다면, 아무리 손을 씻는 등의 정결례를 지킨다고 해도 거룩함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형식을
목숨처럼 여기는 사람들 중에는 신앙을 목숨처럼 여기지 않는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신앙의
내용을 형식에 잘 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