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다시 올 때에 깨어서 준비하라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 세 번째로 양과 염소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비유가 되는 말씀도 있지만 대부분은 직설법으로 되어 있기에 이 비유는 마지막 때에 반드시 있을 일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비유에서는 몇 가지를 대조하고 있습니다. 양과 염소, 의인과 죄인, 오른편과 왼편,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과 저주를 받을 자들, 영생과 영벌입니다.
양과 염소는 함께 할 때도 있지만 밤이 되면 반드시 분리해서 우리로 넣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는 분리가 있습니다. 이 세상은 양과 염소가 섞여 있습니다. 알곡과 가라지가 섞여 있습니다. 좋은 물고기와 나쁜 물고기가 섞여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림 때는 예수님께서 죄인들 중에서 의인을 반드시 구별하사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런데 이 비유에는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왼편으로 인도가 되어 영벌에 들어갈 염소로 구분된 자들이 결코 놀랄만한 죄를 지어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도 오른편으로 구분되어 영생을 얻을 양과 똑 같은 선한 일을 했습니다. 먹여주고 마시게 해주고 입혀주고 찾아가 주고 돌봐주고 …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달리 구별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 기준이 무엇인지 말씀을 통해 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