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4/10) 말씀 묵상 (누가복음 19장45절, Luke 19:45)

성전에 들어가사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니라.
Then he entered the temple area and began driving out those who were selling.
It is written he said to them, ‘My house will be a house of prayer’;
but you have made it a den of robbers.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의 삶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거기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파는 것은 제사를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었고 예배를 돕기 위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그런 것들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화를 내신 것은 그것들을 팔아서가 아니라 자신들이 취할 이익에 눈이 멀었고 제사장들은 뇌물에 눈이 멀어 예배드리는 것 보다 그런 상행위가 더 중요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월요일에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을 정결하게 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그들은 멀리서 절기를 지키러 오는 사람들에게 두 가지 큰 죄를 범했습니다.
하나는 절기를 지킴에 반드시 있어야 할 제물을 비싸게 판 것입니다.  비싸게 판 것도 좋지가 않지만 그 중에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가축들 가운데 병 들고 흠이 있는 것들도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것 조차도 터무니 없이 비싸게 팔았고
멀리서 온 사람들은 제물이 없이는 절기를 지킨 것이 아니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 그들은 팔레스타인 밖에서 사는 사람들이었고 당연히 헬라 문화에서
사는 사람들이었기에 헬라 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전에 들어가려면 누구도 예외가 없이 히브리 돈 즉 세겔을
내야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데나리온을 세겔로 바꾸어야 하는데 성전에서 비싸게 환전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것도 예배드리러 오는 사람들의 약점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이 옳지 
못하기에 그들을 내어쫓으시고 성전의 원래 목적을 회복하려 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교회 안에서 좋은 의도로 물건을 팔기도 하고 선교바자회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할 것은 그것 때문에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 예배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 때문에 시험에 들고 관계에 문제가 되고
교회 전체에 덕이 되지 않는 것이라면, 그것은 잘못되게 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연약한지라 작은 것에도 시험에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혹시라도 좋은 의도가 잘못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사고 팔고 하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교회는 기도하는 집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전에 모일 때마다 하나님께 예배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선포하는
일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로 가시는 마지막 한 주간에 이것부터 먼저 깨우쳐 주셨습니다.
평소 예수님의 삶과 인격을 돌아볼 때 다소 과격하다고 느낄 수 있는 행동이셨지만 그것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교회의 본질에 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모이기에 힘쓰고 모일 때 마다 예배와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세상 속에서 흔들림 없이 빛과 소금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