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4/1) 말씀 묵상 (로마서 12장16절, Romans 12:16)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Live in harmony with one another.  Do not be proud,
but be willing to associate with people of low position.  Do not be conceited.
 
사도 바울은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을 강조합니다.  겸손한 마음은 
첫째, 서로 마음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합심의 의미보다는 타인에 대하여 우월감을 갖지 말고
동등한 관계로 다른 사람과 교제하라는 것입니다.  성도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나 다같이 하나님 앞에서
평등/동등한 존재입니다.
둘째,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오히려 낮은 데 두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신분이 낮은 사람과도 동등한 관계로
교제하는 마음 상태를 의미합니다.
셋째,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않는 것입니다.  모든 교만은 하나님과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겸손하고 정중하게 처신하는 것 같은 사람도 마음에 스스로를
지혜롭게 여긴다면 그는 이미 겸손의 선을 넘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겸손에 대한 정의는 하나님만을
지혜로운 분으로 믿는 신앙을 강조합니다.
 
이런 겸손의 본이 되시는 분이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분은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아버지의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기 위해 피조물인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겸손의 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나는 마음이 겸손하고 온유하다고 하셨습니다.  (마 11:29)  그러신 다음 
자신에게 와서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 역시 같은 맥락으로 겸손할 것을 성도들에게 권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주님과 사도의 교훈에 따라 겸손한 마음을 배워야 합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할 때 사랑이 넘치고 공동체가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