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Those who sow in tears shall reap with joyful shouting.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표제가 붙은 이 시는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다시 고국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회상이나 서글픈 현실과 해방을 바라는 시로 봅니다.
농부가 충분히 비가 내리지 않아 걱정하며 씨를 뿌리지만 언젠가는 얼마가 되든지
자기 몫의 곡식 단을 들고 기쁨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소망하며 기대하는 마음을
그립니다. 즉 순례자는 비관적인 현실을 극복하고 순례를 계속 이어갈 힘과 회복과
해방의 기대를 역설적이게도 힘없이 씨를 뿌리는 농부의 모습에서 찾고 있습니다.
시작은 되었지만 아직 완성이 되지 않은 하나님 나라를 향해 순례의 길을 가는
우리도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을 맞을 수 있지만, 사랑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땀과
눈물을 사용하셔서 영광을 받으시고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하신다는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끝까지 순례의 길을 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