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니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리로다
God blesses us.
That all the ends of the earth may fear Him.
이 시는 공동체의 찬송을 전제하면서 앞뒤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간구합니다.
여기서 ‘땅의 모든 끝’은 종말론적 성취를 의미하는 것으로 온 세상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에 의한 최종 결말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진, 복을 받은 사람들이 보여 주어야 할 마땅한 반응은 바로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복’을 원하지만 무엇을 ‘복’으로 규정할 것인지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데
그것은 그 사람의 가치관과 관계가 있습니다. 성경적인 복은 결코 물질적이고
유한한 것만은 아닙니다. 이 시에서 보여주는 복은 땅의 소산이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베푸심이 우선함을 알려줍니다.
그러니 우리가 간구해야 할 복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삶, 그
자체입니다.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여전히 세상적인 복만을 구하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