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I am the good shepherd; I know my sheep and my sheep know me
just as my Father knows me and I know the Father
and I lay down my life for the sheep.
선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양떼 모두를 매우 잘 알고 계십니다. 이 ‘안다’는 사실은 그저 지식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경험적으로 알 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험적으로 잘 안다는 것은 그 분의 양떼를 향한
사랑을 나타냅니다. 그는 누가 그의 양이며, 누가 그의 양이 아닌지를 아십니다. 그러므로 그는 양떼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주십니다. 우리의 행복은 우리가 그 분을 아는데 있다기 보다는, 오히려 그 분이 우리를 아신다는 데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주님과 아버지 사이에 서로를 잘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말씀하시면서, 아버지께서 아들을 아시고 사랑하신 것처럼
자신도 자기의 양들을 아시고 그들을 부드러운 눈길로 지켜보십니다. 그리고는 그 양떼들이 어려움을 당하게 되면 자신의
목숨을 걸고 그 양떼들을 지키고 보호하십니다. 그래서 그 분은 삯꾼 목자가 아닌 선한 목자이십니다. 이 말씀은 아들이
아버지를 알고 사랑하고 순종하는 것처럼 양떼인 신자들도 그리스도를 알고 그렇게 순종하며 따를 것을 말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