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
사도 요한은 창세기의 시작처럼 ‘태초에’로 시작함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구약의 모든 약속을
성취하시는 분임을 강조합니다. ‘말씀’으로 번역된 ‘로고스;는 유대인들보다 헬라인들에게
익숙한 단어입니다. ‘계시니라’는 말은 영원하시고 변함이 없으신 말씀의 존재를 강조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태초에 (엔 아르케)라는 말은 시간이 비로소 시작되는 어느 한 순간을 의미하는
창 1:1의 ‘태초에(베레쉬트)’라는 말과는 달리 초시간적인 영원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는 말은 영원 전 곧 태초에 천지 만물이 창조되기 전부터 말씀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존재해 계셨다는 뜻입니다.
성도들은 이러한 사도 요한의 증거에 힘입어 생명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존재 이유를 발견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신 그 분을 세상에 알리는데 더 힘을 쓰며
살아가는 제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