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4/13) 말씀 묵상 (누가복음 22장44절, Luke 22: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And being in anguish, he prayed more earnestly, 
and sweat was like drops of blood falling to the ground.
 
이제 죽음을 앞둔 예수님은 마지막 길이 힘드시기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기도에 온 힘을 다하고 간절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잘 드러난 표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너무 무거우셨기에
제자들에게도 기도해 달라고 하셨지만 그들은 잠을 잤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시험에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도하라고도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잠을 잤습니다.  너무 믿음이 좋은 것인지, 그런 상황이 오지 않는 것을
확신해서 그런지 그들은 예수님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고 잠을 잤습니다.
 
예수님의 기도가 ‘더욱 힘쓰고 애썼다’는 표현 속에는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사랑과 연민의 몸부림이었다는 사실과 거기에는
인간으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육체적인 고통으로 인해 고민하시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잘 아는 대로 그 길은 마땅히
가야하시는 길이지만 너무 힘드셨기에 그 잔이 지나갈 수만 있다면 지나가기를 바라셨지만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통해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다고 고백하셨습니다.  여기서도 우리는 기도가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알고 순종하겠다는 것임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힘들고 어려울수록 예수님처럼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알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알고도 힘이 드는 경우 쉽게 포기하고 쉬운 길로 가기 십상입니다.  십자가를 지는 것도 엄청난 육체적인 고통이 수반되는 것인데
더욱이 죽으셔야 하는 그 길이 힘들지 않겠습니까!  고민되지 않겠습니까!  주님은 그것을 마음에만 두지 않으셨고 그렇게 가까운
하나님 아버지께 있는 대로 고백하셨습니다.  요구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분은 하나님 아버지의 분명한 뜻을 아셨기에
마지막 순간에는 순종하겠다고 결단하셨습니다.  이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지금 눈앞에 엄청난 고통을 수반한 죽음이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쉽게 자신을 합리화 하거나 변명을 대거나 하면서 피하려고만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의 분명
옳은 길이요 가야만 하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힘들수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의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생활은 어떻습니까?  힘들수록 더 기도에 힘씁니까?  기도의 질은 어떻습니까?  마음을 이미 졍해놓고 하나님께
일방적으로 해결해주시기만 애쓰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는 요구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은 아닙니까?
만약 기도가 그렇다면 그것은 미신과 다를 바가 없지 않습니까?  자신의 기도생활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를 힘쓰는
믿음의 자녀들이 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