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He will not allow your foot to slip;
He who keeps you will not slumber.
부제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로 되어있어 순례를 위한 노래로 봅니다.
시인은 여호와께서 순례자의 발걸음이 실족하지 않게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실족하다’는 ‘비틀거리다, 미끄러지다’는 뜻으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다
미끄러 넘어지는 것을 가리킵니다.
순례자가 가는 길에는 안전을 위협하는 많은 요소가 있기에 시인은 그의 발을
세심하게 지켜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또한 수호자로서 졸지 않으시기를 간구합니다.
신이 존다는 표현은 역설적이지만 근동의 신화에는 신들이 계절에 따라 죽음의
잠을 잔다고 표현하는데 그에 비해 하나님은 그런 가짜들과 근본적으로 다름을
일깨워줍니다.
우리가 가야할 순례의 여정에는 많은 유혹과 함정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눈동자 같이 지켜주실 것을 믿고 바라보며 담대히 나아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