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
He who loves his life loses it
and he who hates his life in this world will keep it to life eternal.
무리에게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영광스런 왕의 입성이지만 자신에게는
수난의 현장을 향한 입성이기에 그 의미를 제자들에게 밝히십니다. 예수님은
안드레와 빌립에게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고 선언하시면서 자신의 죽음을
한 알의 밀로 비유하신 후 영생하도록 생명을 보존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역설적이게도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미워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미워하다’는 ‘혐오하다, 경멸하다’는 뜻이지만 비교 대상이 나오면 ‘더 선호하지 않다,
우선적으로 선택하지 않다’는 의미로 육신의 생명을 영생보다 우선하지 않음을 뜻합니다.
그러니 믿음의 사람들도 이 땅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본향에 합당한,
자신을 죽이고 부인하는 제자의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