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Bear one another’s burdens,
and thereby fulfill the law of Christ.
율법에 대해 치열한 논쟁을 벌였던 사도 바울은 실제적 결론으로 ‘그리스도의 법’을
말합니다. 종의 법인 율법에 대응하는, 자유롭게 하는 ‘성령의 법’을 이제는 ‘그리스도의
법’과 연결하여 그 법을 성취하는 실제적인 방법으로 ‘서로 짐을 지라’거 명령합니다.
여기서 ‘짐’은 ‘무거운 것’으로 ‘책임과 의무’라는 개념을 지닙니다. 바로 앞 구절과
연결하면 ‘인간의 연약함 때문에 발생할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의미하는데
성령이 인도하시는 믿음의 공동체는 반드시 짐을 서로 지라는 것입니다.
성도는 자기의 짐은 물론 다른 지체의 짐도 짐으로써 교회가 한 몸을 이루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지체가 서로 연결되고 몸이 건겅하게 자라게 하기에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는 일입니다. 지체의 허물과 연약함을 들춰내기 보다
긍휼히 여길 때 성령의 역사가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