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I thank Christ Jesus our Lord, who has given me strength,
that he considered me faithful, appointing me to his service.
그리스도를 향한 바울의 감사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를 충성되어 여겨 그에게
직분을 맡기셨기 때문입니다. 그가 이런 찬양을 하는 이유는 비록 허물 많고 용서받을
수 없었던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말씀의 사역자로 그를 불려주신 예수님께서 복음을
자신에게 맡기셨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나를 능하게 하신’이란 말은 자신의 능력의 근원이 오직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과
자신이 살아온 과거와 현재와 미래 그리고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것임을 밝힌 말입니다. 또한 그가 복음 전파자로 사역할 수 있었던 것 역시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어떤 직분을 맡았든지 그것은 결코 나의 능력과 재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를 쓰시고자 하시는 의지 때문입니다. 따라서 직분자들은 결코 직분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그 직분을 주신 하나님께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충성스럽게
섬겨야 하겠습니다.